언론보도

부산 주안교회의 고난주간 ‘특밤’을 아십니까 ?
2025-04-24 14:47:35
이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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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향하여’ 주제로 십자가 능력 되새겨
5일 개근 성도에게 동판 전달…박용운 목사 성도 기도제목 놓고 ‘설교 같은 기도’

부산 주안교회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고난주간 특별밤기도회를 가졌다. 박용운(가운데 검정색 정장) 목사가 지난 18일 예배를 드린 뒤 특밤을 완주한 성도들과 함께 동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주안교회(박용운 목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복음을 향하여’를 주제로 고난주간 특별밤기도회(특밤)를 개최했다. 특별새벽기도회도 있지만 특별밤기도회를 통해 신앙과 영혼의 깊이를 더하자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부활신앙을 다졌다. 5일간 특밤을 완주한 성도들에게는 신앙의 격려와 기념으로 ‘특밤 개근 동판’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교회는 동판 7개를 모으면 액자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목사는 “이 액자는 기도하는 가정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박용운 주안교회 목사가 지난 18일 고난주간 특별밤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박 목사는 “십자가는 죄인 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특밤 마지막 저녁엔 박용운(48) 목사가 ‘십자가의 능력’(롬 5:12~2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 사람 아담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십자가 보혈을 통해 은혜와 의의 선물이 넘쳐 모든 믿는 자에게 생명과 구원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십자가는 단순히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능력”이라며 “성도들이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해 세상 속에서 담대히 살아가자”고 독려했다.
 

지난 18일 고난주간 특밤에서 주안교회 성도들이 박 목사의 인도에 따라 두 손 들고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박 목사는 50여명의 성도들이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적어 제출한 봉투를 강단에서 직접 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간절한 마음으로 ‘설교 같은 기도’를 드렸다. 성도들은 자신의 기도제목이 강단에서 선포되고 함께 중보하는 시간을 통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특밤을 마친 뒤 만난 안종현(49) 장로는 “하나님 앞에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바쁜 일상 가운데 피곤하고 굳어질 때가 많은데 십자가의 은혜를 맛보는 시간이었다. 매년 고난주간 특밤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다시 깨닫는다”며 “특히 올해는 목사님께서 가정의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해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어 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청년부 김민지(27)씨는 “십자가의 구원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삶의 무게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며 “로마서 말씀을 통해 죄인 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과 그 능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달았다. 청년의 때에 더 복음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예배를 마친 뒤 모든 성도가 함께 모여 권사회에서 준비한 떡볶이와 꼬치어묵을 나누며 따뜻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2021년 3월 주안교회 청빙을 받아 담임으로 부임했다. 그는 성도들의 삶에 깊이 다가가 함께 호흡하며 목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992198&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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